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오미크론 결근' 늘어 업주들 일손부족 호소

#LA 북부지역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한인 A씨는 비상이 걸렸다. 종업원 한 명이 오미크론 확진으로 나오지 못하게 된 데다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주방 직원이 코로나19 검사를 받는다며 결근하는 바람에 업소 문을 잠시 닫아야 할 상황이기 때문이다.     #최저시급보다 20% 이상 더 높은 임금으로 구인 광고를 했지만 종업원을 구하지 못한 업주 B씨도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직원 2명이 동시에 코로나19확진으로 쉬면서 고사리 손이라도 빌려야 할 판이다.  아내와 딸도 이미 업소에 나와 일을 돕고 있지만 하루 하루가 스트레스의 연속이다.   코로나19 신종 변이 ‘오미크론’의 가파른 확산세로 출근하지 못하는 종업원이 늘면서 그렇지않아도 인력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스몰비즈니스 업주들이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종업원 채용은 쉽지 않고 임금 부담도 커졌는데 오미크론 탓에 쉬거나 그만두는 인력까지 늘어나면서 일손 부족 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높은 물가에다 공급망 혼란으로 재료비가 급증하고 인건비도 오른 상황에서 부족한 인력마저 빠져 나가면서 스몰비즈니스의 경우에는 오미크론까지 감당할 여력이 없다고 입을 모았다.   한 업소 관계자는 “종업원 가족 중에 확진자가 나왔거나 본인이 확진 판정을 받았거나 확진자와 밀접 접촉을 했다는 등의 이유로 출근하지 못하는 종업이 꽤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게 문을 열 수 있는 최소 인력으로 버티고 있지만 오래는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우려했다.     한 식당 업주도 “마스크 착용 의무화, 백신 접종 여부 확인, 소독 및 청소 강화 등으로 일손은 더 필요한 상황인데 오미크론으로 종업원이 나오지 못하면서 음식이 늦게 나오고 고객 호출에도 적절하게 응대하지 못하니 서비스 불만도 점점 커져서 가게 평판도 나빠졌다”고 호소했다. 이어 그는 “차라리 잠잠해질 때까지 잠시 문을 닫거나 투고 온리(ToGo Only)로 전환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인은행들도 그나마 많지 않은 텔러 중에 확진자나 병가신청자가 나올까 우려하는 눈치다. 한 관계자는 “텔러 수가 많지 않은데 한 지점에서 몇명이 동시에 코로나19 관련 병가신청자가 나오면 지점 운영에 차질이 생긴다”며 “지점 방역 강화는 물론 직원 중에서 감기 기운만 있어도 출근하지 말고 바로 쉬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오미크론의 경우 감기와 유사하거나 아예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아서 검사를 받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감염 여부를 알 수 없어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코로나19 검사 수요 폭증으로 예약 검사에도 수 시간이 걸릴 뿐만 아니라 결과 통보도 이전보다 훨씬 더 지연되면서 불편함도 커지고 있다. 음성이나 양성 판정을 받는 데 원래 예정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리면서 출근이 하루이틀 늦어지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이런 상황은 민간 부문뿐만 아니라 공공 부문도 마찬가지다.     최근 LA지역의 경관, 소방관, 응급 요원 등 1000명 이상이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고 격리 중인 사실이 알려졌다. LA, 샌타애나, 리버사이드 지역의 연방 법원들은 배심원 재판을 최소 3주간 하지 않기로 했다. 대면 서비스를 중단한 로컬 정부들도 있다.   한편, 한 스몰비즈니스 업주는 “현 상황이 마치 자택 대피령과 경제봉쇄령이 내려졌던 2020년과 같다”며 사태가 더 악화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진성철 기자오미크론 일손부족 오미크론 확진 스몰비즈니스 업주들 식당 업주도

2022-01-09

[분수대] 오미크론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새로운 진화 경로를 마련했다. 갑작스러운 경로 변경에 세계는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전문가 회의를 소집하고 변종 바이러스에 오미크론(Omicron.사진)이라 부르기로 했다. 오미크론은 그리스 알파벳의 열다섯 번째 문자로 변종 바이러스의 정식 명칭은 사스-코브-2 변종이다.   오미크론은 델타 변이처럼 약한 고리를 노렸다. 오미크론이 처음으로 보고된 건 지난달 24일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다. WHO에 따르면 변이 바이러스는 지난달 9일 채집한 샘플에서 검출됐다. 2주 가까이 시차가 생긴 건 바이러스 검사법의 빈틈 때문이다. 흔히 ‘코 찌르기’로 불리는 PCR(polymerase chain reaction) 검사법은 바이러스 속 특정 유전자만을 골라 증폭해 판별한다. 수십 가지의 바이러스 유전자 지표 중 코로나 바이러스임을 판별할 수 있는 2~3개만을 골라서 분석하는 것이다. 전체 유전자를 모두 검사할 경우 시간과 비용이 많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WHO 등의 발표를 종합하면 오미크론은 유전자 변이로, 세 가지 코로나 바이러스 판단 지표 중 하나에서 표적 유전자가 발견되지 않는다. 해석하면 기존 검사법으로 놓친 오미크론 확진 환자가 있을 수 있다는 얘기다. 인류가 첨단과학으로 공을 들여 쌓은 바이러스 방어막에 빈틈이 생긴 것이다. 영국과 벨기에에서 오미크론 감염이 뒤늦게 확인된 건 이런 이유 때문이다. 독일과 체코에서는 오미크론 감염 의심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오미크론은 전파력을 좌우하는 스파이크 단백질에서 30가지가 넘는 변이를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델타 변이의 2배다. WHO는 “오미크론의 변이 중 몇 가지는 우려할 만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미국 상륙은) 기정사실”이라고 말했다. 다양한 유전자 변이로 오미크론이 백신 방어막을 무력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지만 연구가 더 필요하다.   오미크론의 등장으로 적어도 한 가지 사실은 증명됐다. 학자들의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 예측이 빗나간 점이다. 오미크론은 언제든 새로운 형태의 바이러스가 출현할 수 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자연은 언제나 인간보다 한 수 앞선다. 강기헌 / 한국 산업1팀 기자분수대 오미크론 오미크론 감염 오미크론 확진 바이러스 유전자

2021-12-01

[J네트워크] 오미크론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새로운 진화 경로를 마련했다. 갑작스러운 경로 변경에 세계는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6일 전문가 회의를 소집하고 변종 바이러스에 오미크론(Omicron)이라 부르기로 했다. 오미크론은 그리스 알파벳의 열다섯 번째 문자로 변종 바이러스의 정식 명칭은 사스-코브-2 변종이다.   오미크론은 델타 변이처럼 약한 고리를 노렸다. 오미크론이 처음으로 보고된 건 지난 24일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다. WHO에 따르면 변이 바이러스는 지난 9일 채집한 샘플에서 검출됐다.     2주 가까이 시차가 생긴 건 바이러스 검사법의 빈틈 때문이다. 흔히 ‘코 찌르기’로 불리는 PCR(polymerase chain reaction) 검사법은 바이러스 속 특정 유전자만을 골라 증폭해 판별한다. 수십 가지의 바이러스 유전자 지표 중 코로나 바이러스임을 판별할 수 있는 2~3개만을 골라서 분석하는 것이다. 전체 유전자를 모두 검사할 경우 시간과 비용이 많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WHO 등의 발표를 종합하면 오미크론은 유전자 변이로, 세 가지 코로나 바이러스 판단 지표 중 하나에서 표적 유전자가 발견되지 않는다. 해석하면 기존 검사법으로 놓친 오미크론 확진 환자가 있을 수 있다는 얘기다. 인류가 첨단과학으로 공을 들여 쌓은 바이러스 방어막에 빈틈이 생긴 것이다. 영국과 벨기에에서 오미크론 감염이 뒤늦게 확인된 건 이런 이유 때문이다. 독일과 체코에서는 오미크론 감염 의심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오미크론은 전파력을 좌우하는 스파이크 단백질에서 30가지가 넘는 변이를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델타 변이의 2배다. WHO는 “오미크론의 변이 중 몇 가지는 우려할 만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앨러지·전염병연구소 소장은 “(미국 상륙은) 기정사실”이라고 말했다. 다양한 유전자 변이로 오미크론이 백신 방어막을 무력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지만 연구가 더 필요하다.   오미크론의 등장으로 적어도 한 가지 사실은 증명됐다. 학자들의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 예측이 빗나간 점이다. 오미크론은 언제든 새로운 형태의 바이러스가 출현할 수 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자연은 언제나 인간보다 한 수 앞선다. 강기헌 / 한국 중앙일보 기자J네트워크 오미크론 감염력 오미크론 감염 오미크론 확진 바이러스 유전자

2021-11-30

오미크론 북미 상륙…“미국 5차 확산 가능성”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이 북미 대륙에도 상륙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캐나다 당국은 28일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2명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들 감염자는 최근 아프리카 나이지리아를 다녀온 여행객이라고 당국은 설명했다. 감염자들은 오타와주에 격리 중이며, 보건 당국은 이들의 접촉자를 추적 중이다.   장이브 뒤클로 캐나다 보건 장관은 “코로나19 검진과 감시를 계속하고 있다”면서 “캐나다에서 새 변이 확진자가 더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오미크론 확진이 확인된 국가는 영국, 독일, 이탈리아, 체코, 오스트리아, 벨기에, 호주, 이스라엘, 홍콩, 네덜란드, 덴마크에 이번 캐나다, 프랑스까지 총 15개국이다.   오미크론 확산 가능성에 대비해 뉴욕주는 27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27일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는 올겨울 오미크론으로 인해 감염자가 급증 가능성이 예상되자 방역을 위한 물자 공급, 병원 수용력, 의료진 부족 현상을 일지감치 막기 위한 조치를 내리기 위해 비상사태를 선포한다고 밝혔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전 세계를 강타할 조짐을 보이는 오미크론이 면역 보호를 회피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미국이 현재 제5차 대유행을 겪고 있느냐는 질문에 “확실히 그렇게 갈 가능성이 있다”며 “다음 몇 주에서 몇 달간 우리가 하는 일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접종받지 않은 수백만 명의 미국인과 초기 접종 이후 면역력이 약해지기 시작한 사람까지 더해 지역 사회의 면역 수준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파우치 소장은 ABC 방송에 출연해서도 오미크론이 아직 미국에서 발견되지는 않았다면서도 “우린 꽤 좋은 감시 시스템을 갖고 있지만 이미 여러 국가에서 퍼졌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여기에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미국을 비롯한 일부 국가들의 여행 제한이 오미크론 대응을 위한 시간을 벌게 해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파우치 소장은 인류는 천연두라는 단 하나의 감염병을 박멸했을 뿐이라며 코로나바이러스를 완전히 없앨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말라리아, 소아마비, 홍역 같은 질병이 '매우 매우 매우' 집중적인 백신 캠페인을 통해 거의 존재하지 않게 됐다"고 덧붙였다.   현재로선 코로나바이러스를 완전히 없앨 순 없지만, 적극적인 백신 접종으로 사실상 제거할 수 있다는 주장인 셈이다.   파우치 소장은 28일 NBC에 출연, “이 바이러스의 주된 기능을 하는 끝부분인 매우 중요한 스파이크 단백질에 약 32개 이상의 돌연변이가 있다는 사실에서 그것은 골칫거리”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바이러스의 그 부분에 이런 돌연변이가 있는데, 우리는 그것을 수용체 결합 도메인(RBD)이라고 부른다”며 “그것은 사람의 비인두와 폐에 있는 세포에 실제로 결합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돌연변이의 특징은 전염성이 강하며, 예컨대 단일 클론 항체 또는 감염된 후 회복기 혈청에서 얻어진 면역 보호를 회피할 수 있다”면서 “심지어 일부 백신 유도 항체에 대해서도 (면역 보호 회피가) 가능하다”고 했다.   바이러스는 스파이크 단백질을 이용해 숙주 세포로 침투하기에 스파이크 단백질에 돌연변이가 생기면 전파력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이 경우 인체의 면역 체계가 바이러스를 공격하기가 더 어려워질 수도 있다.   이와 관련, 국립보건원(NIH) 프랜시스 콜린스 원장은 폭스뉴스에서 오미크론이 코로나 백신을 회피하는지 여부를 알아내는 데 2∼3주가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콜린스 원장은 “이전에 감염됐거나 백신으로 코로나에 대한 항체를 길렀다면 문제는 그러한 항체가 여전히 이번 스파이크 단백질에 여전히 붙을 것인지 아니면 그것들이 보호를 회피할 것인지에 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러나 그는 코로나 백신이 델타 같은 이전의 변이들에 대해서도 효과적이었던 만큼 오미크론에 대해서도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며 “특히 부스터샷은 모든 종류의 다른 스파이크 단백질에 대해 실제로 그 능력을 확장하는 뭔가가 있기 때문에 이전에 본 적 없는 것에서조차도 추가적인 보호막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부스터샷을 기다리는 사람이나 아직 접종받지 않은 사람이라면, 오미크론은 접종을 해야 할 또 다른 이유”라고 말했다. 장수아 기자미국 오미크론 오미크론 확산 올겨울 오미크론 오미크론 확진

2021-11-28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